[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SK라는 팀에서 마무리 맡고 있는 것은 행운"
하재훈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0세이브를 수확했다.
5-3으로 앞선 9회말 하재훈은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역전 주자까지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후속 타자 윌슨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민병헌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줘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한 하재훈은 2003년 조웅천과 2012년 정우람과 함께 SK 와이번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를 이뤘다.
경기후 하재훈은 "개인적으로 30세이브를 달성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고, 아홉수를 잘 넘겨서 다행"이라며 "세이브는 팀 성적이 따라줘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인데, SK라는 팀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다는 게 행운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를 믿고 기용해주시는 감독, 코치님들, 그리고 항상 든든하게 나를 리드해주는 포수 형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많은 경기들이 남아있는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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