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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진기명기' 대런 벤트 – 166

[EPL Nostalgia] '진기명기' 대런 벤트 – 166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8.21 19:07
  • 수정 2019.08.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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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벤트
대런 벤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 온 것에서 나온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편집자주]

◇ '진기명기' 대런 벤트 - <166>

승강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EPL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3개 팀이 2부리그로부터 승격해 EPL에 합류한다. 이번 시즌 EPL 승격팀은 아스톤 빌라, 노리치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그 중 1874년 창단돼 144년 역사를 자랑하는 빌라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EPL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빌라는 이적 시장부터 남다른 움직임을 벌였는데 웨슬리 모라에스, 맷 타겟 등 선수 11명을 영입하는데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출한 상태다. 빌라는 AFC 본머스로부터 타이론 밍스를 영입하며 2,000만 파운드를 지출하며 이 선수가 가지고 있던 클럽 레코드 이적료(1,800만 파운드)를 갱신하게 됐다. 빌라의 적극적인 투자를 알 수 있는 동시에 이 선수의 당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금액이다.

벤트는 198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축구를 했던 아버지를 따라 일찍부터 축구 선숙 되길 꿈꿨던 벤트는 순조로운 행보를 보인다. 벤트는 또래 중 손꼽히는 재능이었고 입스위치 타운 유스를 거쳐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2001/02시즌 당시 입스위치를 맡고 있던 조지 벌리 감독은 강등의 위험에도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벤트는 1군 데뷔까지 하는 경사를 만났다. 

이 시즌 입스위치는 반등에 실패하며 18위로 강등되게 된다. 팀으로서는 비극이었지만, 막 날갯짓을 시작한 유망주에게는 나쁜 일이 아니었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스쿼드 줄이기를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벤트가 출전시간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벤트는 2002/03시즌부터 3시즌 연속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3년 간의 수련의 기간은 벤트에게 기량 성장이라는 이점을 가져다줬다. 이를 통해 챔피언십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그는 뭇 클럽의 관심을 받게 됐다. 벤트는 2005년 여름 이적시장 찰튼 어슬래틱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시작하게 됐다. 

벤트가 전성기를 보낸 찰튼. 그 홈구장 더 밸리
벤트가 전성기를 보낸 찰튼. 그 홈구장 더 밸리

벤트는 이 시즌 EPL에서만 18골을 넣었다. 모든 대회 합쳐서는 22골을 폭발시켰다. 다른 국적도 아닌 잉글랜드 선수가 EPL에서 맹활약한다는 점에서 그는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활약으로 EPL에 관심을 갖게 됐던 올드팬들은 당시의 벤트의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 

벤트는 이 시기 자신의 득점 뿐만 아니라 동료와의 호흡 면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6년 겨울 이적시장 때 찰튼은 에버튼 FC로부터 공격수 마커스 벤트를 영입했다. 이후 대런 벤트와 마커스 벤트가 이룬 벤트-벤트 투톱은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팀들에게도 공포의 대상 중 하나였다.

찰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벤트는 다시 한 번 도약했다. 벤트는 2007년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하며 다시 한 번 도약했다. 하지만 팀 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그를 영입한 마틴 욜 감독이 경질되며 입지가 좁아졌다. 

게다가 당시 토트넘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저메인 데포, 로비 킨 등 정상급 공격수가 즐비했다. 자신감을 잃은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된 그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불어 해리 레드납 감독이 그를 공개질타하며 토트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고 그는 2011년 선덜랜드 AFC 이적을 택했다. 

선덜랜드에 합류한 벤트는 모든 대회서 25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풍선골을 포함 두 시즌 간 36골을 넣으며 분전한 그는 2010년 아스톤 빌라로 또 한 번 둥지를 튼다. 

커리어 황혼기 때의 대런 벤트
커리어 황혼기 때의 대런 벤트

벤트가 합류할 당시 아스톤 빌라는 영 연방 국적의 어린 선수들이 많았던 팀. 벤트는 전성기만큼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13/14시즌 풀럼 FC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활약했다. 이에 빌라가 계속된 전력누수에도 그가 있던 2014/15시즌까지는 EPL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해당 시즌을 끝으로 EPL 생활을 정리한 그는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냈다. 2017/18시즌 버튼 알비온을 끝으로 새로운 팀을 찾은 것에 실패한 그는 고심했다. 그는 결정을 내렸고 결국 8월 은퇴를 선언했다. 

◇EPL 최고의 순간

2009/10시즌 9라운드에서 선더랜드와 리버풀 FC가 맞붙었다. 경기 도중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벤트는 골문을 노리고 강한 슈팅을 했다. 흥미롭게도 이 슈팅이 경기장 안에 들어와있던 비치볼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가는 진귀한 광경이 벌어졌다. 벤트의 이 기상천외한 골로 선더랜드는 1-0 승리했다. 좋은 흐름을 탄 선더랜드는 강등이 유력하다는 예상을 뒤엎고 리그 1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진기명기. 풍선골 당시 모습
진기명기. 풍선골 당시 모습

◇플레이 스타일

만능형 스트라이커였다. 스트라이커가 가지고 있어야할 능력을 대부분 보유한 선수였다. 전성기 때는 상위권 수비수들도 막기 힘들어했던 공격수였다. 꾸준하게 활약하며 준척급 공격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선수다. 
 
◇프로필

이름 – 대런 벤트

국적 – 잉글랜드

생년월일 - 1984년 2월 6일

신장 및 체중 - 180cm, 73kg

포지션 – 스트라이커

국가대표 기록 – 13경기 4골

EPL 기록 – 276경기 106골

◇참고 영상 및 자료

프리미어리그 2001/02시즌~2014/15시즌 공식 리뷰 비디오

입스위치 타운 공식 홈페이지

찰튼 어슬래틱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선더랜드 AFC 공식 홈페이지

아스톤 빌라 공식 홈페이지

풀럼 FC 공식 홈페이지

<트랜스퍼 마켓> - 선수 소개란

Football365 - The transfer record progression of every Premier League club

이스트 앵글리안 타임즈 - Ipswich Town's assistant managers through the years - the men Chris Doig is following in the footsteps of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LFC TV,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더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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