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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머슬스타] 윤초롱 선수 “교사 꿈 접고 운동 외길…도전, 불가능은 없다”

[st&머슬스타] 윤초롱 선수 “교사 꿈 접고 운동 외길…도전, 불가능은 없다”

  • 기자명 손현석 기자
  • 입력 2019.08.20 14:50
  • 수정 2019.08.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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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손현석 기자]

최근 피트니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몸짱 스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CF에서 이들의 등장이 잦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정작 이들의 ‘몸’이 아닌 ‘목소리’를 들어볼 자리는 거의 없다.

이에 케이블·IPTV 스포츠전문채널 겸 스포츠·연예 종합 매체 ‘stn스포츠’에선 피트니스 한류를 이끌 이들을 차례로 만나 화려한 경력, 숨겨진 끼, 운동비법,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연재 코너 ‘머슬스타’를 야심차게 준비해봤다.

이번에 만난 이는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라는 말이 제격인 윤초롱 선수이다.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노크한 뒤 ‘2018 머슬앤피트니스 대회’ 그랑프리 등 꾸준히 성적을 내는 정상급 피트니스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회 심사위원, 운영이사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서울 강남구의 ‘오마주 스튜디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윤초롱 선수와의 일문일답.

Q: 스피닝 강사로 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됐나?

원래 전공은 중국어교육이라서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운동을 다니는 게 즐거웠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가져보자’고 마음을 먹고 센터를 무작정 찾아갔다. 그때 스피닝을 처음 접했던 것이다. 다리는 페달링을 하는데 몸은 춤을 추는 것 같은 운동이어서 신세계를 접하는 기분이 들었고, 그 매력에 빠져 강사까지 하게 됐다.

Q: 그러면 피트니스 대회 입문한 계기, 그 당시에 어떤 운동을 중점적으로 했는지.

여자치고는 근육질인 편이라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관심이 생겼는데, 때마침 피트니스스타 아마추어 리그가 생겨서 처음 출전을 하게 됐다. 평소 운동을 하고 있던 터라 웨이트트레이닝 빈도만 늘려서 했다. 주 4회 정도…. 그렇게 첫 대회(2016 피트니트스타 아마추어리그)에 출전해서 2등을 했다.

Q: 다수의 그랑프리 경력도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작년 시즌에 했던 대회들이 생각난다. 하나는 (2018 머슬앤피트니스 대회) 그랑프리를 차지할 때였다. 당시 방송 촬영팀이 쭉 따라다니며 찍었는데, 상을 받은 뒤에 어머니가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했고, 그거 보고 같이 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또 다른 하나는 피트니스스타 대회였다. 친언니(윤현희 선수)한테 1위를 줬던 대회이기도 하고, 내게도 첫 1위이자 첫 그랑프리를 한 대회라서 뜻깊었다. 친언니 역시 피트니스 선수인데, 지금은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내 경력에 있어서 피트니스스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같다. 선수로 심사위원으로 다 해봤으니….

Q: 피트니스 선수가 아닌 심사위원으로서 대회 참가하면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가?

심사위원으로 대회에 참가하면 부담감이 크고 긴장도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선수로 참가해서 성적이 안 좋으면 나만 속상하면 끝인데, 다른 선수들이 몇 개월 고생한 걸 평가하기 때문에 매순간 집중을 안 할 수가 없다.

선수들 표정이나 몸상태에서 그간의 노력, 절실함, 열정 등이 다 보인다.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나도 또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심사 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무조건 좋은 몸, 근육이 강한 몸보단 각 종목의 특성에 맞춰서 몸을 가꾼 선수에게 점수를 많이 주는 편이다. 

Q: 친하게 지내는 선수가 있는지, 또 그들과 만나면 주로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궁금하다.

피트니스 팀에 소속돼 있지 않아서 자주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 가끔 사석에서 선수들을 만나게 되면 거의 대회 관련한 얘기를 주로 한다. 대회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요즘 어떻게 운동하는지, 또 운동 스타일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등. 또한 먹는 거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먹고 싶어서.(웃음)

Q: 운동 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사실 운동이 직업인 동시에 취미이기도 하다. 운동하는 시간이 아니어도 관련된 것들을 굉장히 많이 한다. 수업을 준비하는 것도 운동이니깐, 새로운 운동법을 찾는다거나…. 그거 아니면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한다. 빈둥빈둥 놀 때도 있고.(웃음) 또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는 일들도 있는데, 요즘엔 피트니스스타 오산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서 취미생활을 즐길 시간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Q: 올해 안으로 이루고 싶은 꿈, 아울러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우선은 오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올해 말까지 내가 원하는 몸을 만들어서 내년에 선수로 더 빛을 발할 수 있게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피트니스 입문자 혹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나 역시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다가 피트니스 대회를 나간 게 아니다. 요즘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문턱이 낮아져서 생활체육 혹은 취미로 하는 이들도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본다. 막연한 두려움 없이 용기있게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운동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일 뿐인데, “팬이예요”, “좋은 자극이 돼요”라는 얘기를 들으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몸둘 바를 모르겠기도 한데,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 다른 건 몰라도 꾀부리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힘내서 따라와줬으면 좋겠다.

사진=화보 촬영(오마주 스튜디오)

spinoff@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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