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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어?”, “안 울어요” 이소영의 눈물과 다짐[亞선수권]

“또 울어?”, “안 울어요” 이소영의 눈물과 다짐[亞선수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8.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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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이소영의 눈시울이 또 붉어졌다. 

이소영은 지난 1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홍콩전 1세트 도중 교체 투입돼 16점을 터뜨렸다. 공격으로만 14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3-0(25-10, 25-14, 25-22) 승리를 신고했다. 2승을 챙긴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동시에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인 대륙별예선전 티켓을 확보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란, 홍콩전에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그는 “다양한 선수들과 전술을 시도했다”고도 했다. 

이소영도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코트에 머물렀다. 이소영은 “감독님이 주문한 것을 시도하려고 했고, 감독님도 좋다고 말하시면서 편안하게 하도록 만들어주셨다”며 차근차근 말했다. 

이소영은 2017년 대표팀 훈련 도중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2017~18시즌 V-리그 막판에 복귀전을 펼쳤다. 이에 이소영은 “트라우마가 있긴 한데 대표팀은 아무나 들어오는 자리가 아니다. 극복하고 잘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부상 이야기를 하면서 이소영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옆에 있던 ‘주장’ 김연경은 “부상 얘기 나오니깐 또 우네”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소영은 지난 8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2차전인 멕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3-0 완승을 거뒀지만, 교체 투입된 이소영이 3세트 막판 긴 랠리 속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소영 뿐만이 아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급히 하혜진 대신 김희진을 투입했고, 김연경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다행히 3세트에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라바리니 감독은 이소영을 불러 따로 얘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연경도 이소영과 포옹을 나누며 격려했다. 이후 김연경은 “원래 잘 운다. 별 거 아니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소영은 “그 때는 보여드린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태극마크를 단 이소영이 다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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