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농아인올림픽대회. 지난 1924년 파리에서 시작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소피아 대회까지 22회째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패럴림픽과 더불어 장애인스포츠의 대표적 종합스포츠대회인 농아인올림픽(데플림픽)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농아인올림픽의 ‘아버지’ 루벤스 알카이스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텡 남작. 농아인올림픽에도 쿠베르텡과 같이 여겨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프랑스 출신의 루벤스 알카이스(E. Rubens-Alcais, 1884-1963)다. 청각장애인이며 사이클 선
불가리아. 발칸반도에 위치한 나라로써 주변에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그리스 등의 나라들과 인접한 국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기에 수도인 소피아 말고는 많이 알려진 도시도 없다.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는 불가리아 서부 쪽에 분지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상당히 경치가 아름다워 ‘녹색의 도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고대 로마시절에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으며, 비잔틴, 투르크 등 강대국의 지배하에 있었던 적도 있었다.근대에 들어서는 러시아-투르크 전쟁 이후 불가리아인에게 넘어가면서 소피아는 본격적으
지난 2009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부터 농아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대한민국 선수들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많은 메달을 가져왔다.금3, 은1, 동1을 따내며 종주국의 위상을 살린 농아인태권도. 이번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은 탄탄한 선수단을 꾸려 금메달 3개 이상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든든한 ‘금메달 보증수표’ 임대호-김민재지난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한 임대호(80kg 이상)와 김민재(68kg 이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농아인태권도대표팀이 나선다. 지난 2009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주국의 명예를 드높인 태권도. 이번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나설 태권전사들 역시 금메달의 꿈을 안고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그 선두주자는 지난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민재. 남자 58kg 이하 체급에 출전하는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태권도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장종오 대표팀 감독도 “김민재가 지난 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땄었고, 이번
농아인올림픽에서의 유도종목은 그동안 대한민국에 알짜배기 같은 메달을 안겨줬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09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은 홍은미. 양정무, 정진웅, 정숙화 등이 맹활약을 하면서 총 4개의 메달(금2, 은1, 동1)을 따냈다.이번 대회에서도 유도 종목에서의 ‘금빛 매치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양정무, 홍은미가 여태껏 건재하고 지난 대회 은메달을 따냈던 정진웅 역시 이번만큼은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있다.◆ 런던에 이어 소피아에서도… 이용덕 감독, ‘바쁘다
지난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최광근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끈 이용덕 감독이 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에는 농아인올림픽이다. 지난 대회에서 금2, 은1, 동1을 따냈던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지난 대회에서 홍은미와 함께 금메달을 따냈던 양정무는 지난 대회 당시 소속팀도 없고 올림픽에도 처음 출전하게 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농아인유도 역시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힘든 훈련을 계속해 참아오면서 훈련을 했던 것이 금
이번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 사이클 종목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장애인사이클의 대표적 지도자 진용철 감독이 지난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이어 대표팀 선수단을 또 다시 맡게 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들은 빙상선수 출신의 고병욱과 ‘부자 사이클 선수’로 장애인사이클계에 익히 알려진 김명회다.이들은 각자의 스토리를 가진 채 올림픽에서의 꿈을 위해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경북 영주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두 선수를 합쳐 놓는다면…”진용철 감독은 고병욱, 김명회를 가만히
2009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사이클 종목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4년 뒤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 한국은 2명의 사이클 선수단을 파견해 내심 메달획득까지 노리고 있다.대표팀을 맡고 있는 진용철 감독은 장애인사이클에서는 이미 능력있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도 ‘친동생’ 진용식과 함께 세계무대에 도전했고, 그밖에 많은 국제대회에 나섰던 지도자다.이번 대회에서 진용철 감독이 함께 할 선수는 현역 빙상선수 출신인 고병욱과 ‘부자 사이클 선수’로 잘 알려진 김명회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을
경쾌한 스트라이크 소리! 하지만 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스트라이크의 쾌감을 느끼며 레인 앞에 선다.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할 볼링 선수단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은 비록 소리는 들리지 못해도 다른 건청인들 보다 좋은 집중력을 무기로 볼링 종목에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선수들이다. ◆ 갈수록 심해지는 견제, 하지만 이겨낸다!농아인올림픽 볼링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강국으로 통한다. 그렇기에 타 국가들의 견제 또한 심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것을 꿋꿋이 실력으로
농아인올림픽에서의 볼링은 지난 2009년 대회부터 새로운 단골 메달박스로 떠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볼링은 금3, 은5, 동2을 따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대회의 영광을 기억하고 있는 볼링대표팀은 올해 소피아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의 짜릿한 기분을 맛봤던 함종훈은 당시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 출전한 대회였지만 생각보다 목표를 초과달성 하게 돼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지난 대회에서의 성과를 뛰어 넘는 결과를
대한민국 농아인사격은 세계적으로도 수준급의 수준에 올라와 있다. 최수근, 김태영, 김기현 등 남자 3인방의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그동안 매번 아쉽게 금메달의 문턱에서 좌절을 경험한 여자부의 김종외 역시 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막내지만 상당한 실력자인 민지윤까지 더해지며 사격대표팀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자들로만 이뤄져 있다.이런 농아인사격대표팀을 수년 동안 지도해온 김재인 감독은 이번 대회도 충분히 우리나라 사격이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재인 감독은 “(대회가 다가오면서의) 부담 보다는
농아인 사격종목에서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위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은 물론, 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들이 꾸준히 활약하면서 농아인올림픽에 있어 사격은 가장 강력한 ‘효자종목’으로 꼽히고 있다.최수근, 김태영, 김종외 등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과 정승윤, 민지윤 등 아직은 어린 새내기들이 조화를 이룬 대표팀은 이번에도 종목 종합우승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남자 선수들 “바쁘다. 바빠”사격대표팀의 훈련장인 대구 사격장을 찾은 7월의 어느 날. 대회를 불과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 탁구대표팀의 훈련이 있는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 삼성관은 조용하면서도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온다. 바로 지난 대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탁구 대표팀의 아쉬움이 훈련의 열기로 승화된 것이었다.이번 대표팀은 남자 2명(이창준, 오언석), 여자 2명(이지연, 모윤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선수들 모두 최소 3위 이상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최용중 대표팀 감독은 “한국 농아인탁구가 아시아에서는 이미 상위에 랭크돼 있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 아·태 농아인경기대회에서는 3관왕을 차지한 선수
2009년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대한민국 농아인탁구.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그러나 또한 신중하다.오언석, 이창준, 모윤자, 이지연이 참가하는 탁구대표팀은 특히 남자 개인 단식과 여자 복식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이미 상위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 농아인탁구가 이제 세계무대 정복을 위해 나선다.◆ 장애인 탁구 코치진의 ‘드림팀’ 완성이번 대표팀을 맡고 있는 최용중 감독-김소연 코치는 지도자로서도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참가하는 수영대표팀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다. 바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을 한국수영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어 낸 노민상 감독이다.중원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이번 농아인올림픽 수영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받고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농아인수영대표팀 선수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하는 각오로 감독직을 수락했다.그가 지도해야 할 농아인수영대표 선수들은 모두 4명. 이중 가장 강력한 메달권 후보는 지난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자유형 50m 금메달을 따낸 김건오다. 노민상 감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농아인수영대표팀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바로 ‘마린보이’ 박태환을 지도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노민상 중원대 교수가 감독으로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그동안 대학교수, 방송해설자 등으로 활약해온 노민상 감독은 그동안 지도자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아인선수들에과 함께 또 다른 국위선양을 준비하고 있었다.◆ 농아인수영의 ‘기대주’ 김건오노민상 감독과 함께 이번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임할 수영종목의 선수는 모두 4명. 이중 지난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대표팀에는 특별한 사제지간이 있다. 바로 비장애인실업팀 김천시청의 감독으로 있는 권성덕 감독과 무려 5번의 농아인올림픽 참가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현우다.이들은 수년간 실업팀 김천시청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신현우는 농아인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지만, 비장애인 실업팀인 김천시청을 통해서도 국내 대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시합을 펼치며 많은 승수를 따낸바 있다. 팀과 함께 전국체전 우승도 수차례 경험했다.이번 대회에서도 권성덕 감독과 함께 호흡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나서는 배드민턴 대표팀. 이번 대표팀은 그 내실부터가 튼튼하다. 국내 최강 배드민턴 실업팀인 김천시청의 ‘수장’ 권성덕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고, 국내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한 장영수 코치가 권 감독을 보좌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이런 화려한 코칭스태프의 곁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 역시 이에 못지않다. 대표적인 선수는 권성덕 감독과 함께 실업팀 김천시청에 몸담고 있는 신현우와 신경덕, 그리고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의 메달이 기대되는 정선화다.◆ ‘마지막 대회라는 마음으로&hell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 선수단이 본격적인 장도에 오른다.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은 22일 오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출영식을 갖고 대회 출전에 대한 결전의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이 행사에는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손진호 사무총장, 여준구 선수단장 등의 임원들과 선수단 등 100여명의 참석할 예정이다.총 115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선수단은 대회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현지로 떠나며 22일에 떠나는 선수단 본진은 수영, 태권도, 볼링 등의 종목의 40여명의 선수단이 꾸려져 현지
또 하나의 장애인스포츠 실업팀이 창단돼 눈길을 끌고 있다.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17일 오전, 대전광역시청 세미나실에서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회 육상실업팀 창단식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과 김신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으며 팀의 감독을 맡게 될 김상현 감독과 선수 5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번에 대전 육상실업팀에 합류할 선수들 중에는 곧 있을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참가할 반재학과 채경완이 포함돼 있어 소속팀이 생긴 만큼 농아인올림픽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염홍철 시